이번 한국인의 밥상 679회에서는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의 성환장에서 60년 전통을 이어온 국밥 골목과 그 안에서 살아 숨 쉬는 어머니의 손맛과 정성을 담은 이야기가 소개됩니다. 성환장은 110년 역사를 자랑하며, 국밥 골목은 특히 서민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주었던 추억의 장소로 유명합니다.
성환장의 국밥 골목과 추억
충남 천안의 성환장은 다섯 날마다 열리는 장터로, 국밥 골목은 약 60년 전 순대국밥을 시작으로 형성되었습니다. 경제적으로 힘들었던 시절, 주머니가 가벼운 사람들에게 순대국밥 한 그릇은 큰 위안이자 힘이 되었고, 장날마다 이 국밥 골목을 찾는 이들이 많았습니다. 국밥 가게들은 따로 간판도 없이 천막을 친 순서에 따라 ‘첫 번째 집’, ‘두 번째 집’이라 불리며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성환순대두번째집 - 어머니의 손맛을 잇는 집
그중에서도 가장 인기가 많은 ‘두 번째 집’은 김성규(62세), 박정옥(58세) 씨 부부가 돌아가신 어머니의 뒤를 이어 운영하고 있는 곳입니다. 시어머니는 생전에 돼지 도축장에서 받은 부속물로 순대를 만들어 팔며, 손님들에게는 늘 정성과 풍성한 뚝배기를 대접했습니다. 시어머니의 정성은 며느리 정옥 씨에게 그대로 이어져 지금도 그 추억의 맛을 찾는 손님들이 이곳을 방문합니다. 특히 2년 전 세상을 떠난 시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담아낸 정옥 씨의 순대국밥에는 깊은 손맛과 정이 느껴집니다.
성환순대두번째집 정보
- 위치 주소: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성환읍 성환1로 293
- 전화 연락처: 041-581-8822
- 영업시간: 10:00 - 20:30
- 라스트오더: 20:00
- 정기휴무: 매주 일요일
마무리
‘한국인의 밥상’ 679회에서 소개된 성환장의 국밥 골목과 성환순대두번째집은 단순한 음식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절, 한 그릇의 순대국밥은 허기를 채우는 것뿐만 아니라 사람들에게 삶의 위안과 힘을 주었습니다. 시어머니로부터 이어진 고집스러운 손맛과 정성은 며느리 박정옥 씨에게 전해져, 지금도 그리운 어머니의 뚝배기 속에 녹아 있습니다. 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는 맛을 찾는 손님들에게 여전히 따뜻한 그리움을 안겨주는 이곳, 성환순대두번째집은 어머니의 사랑과 희생을 기억하는 장소로 남아 앞으로도 많은 이들의 발길을 붙잡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