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한국인의 밥상 679회에서는 104년간 3대에 걸쳐 설렁탕의 깊은 맛을 지켜온 경기도 안성시의 ‘안일옥’이 소개되었습니다. 안일옥은 일제강점기였던 1920년에 문을 열어 지금까지 한결같이 전통의 맛을 지켜온 설렁탕 전문점입니다.
안일옥 본점
104년 전통, 안일옥 설렁탕
안일옥의 설렁탕 역사는 김종열 씨의 할머니가 안성의 우시장에서 구한 부속물로 국밥을 끓이면서 시작되었습니다. 고기가 귀하던 시절, 국물로 배를 채우던 설렁탕은 서민들에게 든든한 한 끼가 되었고, 이 전통은 대를 이어 김종열 씨가 지켜가고 있습니다.
진한 맛을 내기 위해 안일옥의 설렁탕은 24시간에 걸쳐 정성스럽게 끓여집니다. 고기의 핏물을 빼는 데만 12시간, 이후 다시 12시간 동안 국물을 우려내어 깊고 진한 맛을 완성합니다. 이 과정 속에서 김종열 씨는 늘 어머니의 모습을 떠올립니다.
김종열 씨가 처음 기억하는 어머니의 모습도 가마솥 앞에서 설렁탕을 끓이던 모습이었으며, 이 자리를 이어받은 김종열 씨는 현재 그의 아들과 함께 전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어머니가 남긴 “문턱을 넘어온 사람 배불리 먹여라”는 유언처럼, 안일옥은 언제나 손님들에게 든든한 한 끼를 대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위치 및 정보
위치 주소: 경기도 안성시 중앙로 411번길 20
전화 문의: 031-675-2486
영업시간: 08:00 ~ 21:00
브레이크타임: 15:00 - 17:00
마무리
안일옥의 설렁탕 한 그릇은 단순한 음식이 아니라, 김종열 씨 가족의 세월과 추억이 담긴 고유의 유산입니다. 104년 동안 대를 이어 만들어진 깊고 진한 맛은 단순한 한 끼 이상의 의미를 가지며, ‘어머니의 뚝배기’라는 주제에 걸맞게 따뜻한 정성과 그리움이 담겨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