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8일부터 10월 31일까지 방영되는 EBS1 세계테마기행의 "처음이야 이런 타이완!" 편에서는 타이완의 숨겨진 자연과 전통 문화를 탐방합니다. 첫 번째 에피소드 ‘한여름의 끝자락’에서는 경이로운 자연경관과 유서 깊은 전통을 통해 타이완의 매력을 재발견하는 여정을 그립니다. 이 프로그램은 촬영감독 김정산의 시선을 통해 경상도 정도의 크기지만 다양한 볼거리를 자랑하는 타이완을 소개합니다.
1. 쑹산공항 근처 '비행기 거리'
먼저 타이베이의 쑹산공항(松山機場) 근처의 ‘비행기 거리(plane alley)’를 방문합니다. 이곳은 비행기가 바로 머리 위로 지나가는 독특한 광경으로 유명합니다. 사람들은 이 순간을 놓치지 않기 위해 시간에 맞춰 모여들며, 짜릿한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도심 속에서도 여행의 설렘을 안고 만나는 비행기 거리의 풍경은 타이완의 시작을 알립니다.
2. 타오위엔과 시아오우라이 풍경특정구
이어 타이베이에서 차로 1시간 거리에 위치한 타오위엔의 시아오우라이 풍경특정구(小烏來風景特定區)로 이동합니다. 이곳은 현지인들이 더위를 피해 찾는 여름 쉼터로, 55m 높이의 시아오우라이 폭포가 시원한 물줄기를 쏟아내며 청량감을 선사합니다. 또한 높이 50m, 길이 70m의 출렁다리 ‘텐콩승교(天空繩橋)’를 건너면 구름 위를 걷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3. 따시라오차창의 100년 전통 차 문화
산책을 마친 후,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따시라오차창(大溪老茶廠)에서 전통 차 문화를 체험합니다. 이곳은 20세기 초 차가 ‘검은 황금’으로 불릴 만큼 귀중했던 시절부터 24시간 차 생산을 이어온 곳입니다. 긴 세월의 흔적이 묻어나는 이곳에서 타이완의 정통 차 맛을 음미할 수 있습니다.
4. 지룽중원제와 방수등 축제
타이완의 주요 항구도시 지룽(基隆)에서는 매년 여름이면 ‘지룽중원제(基隆中元祭)’가 열립니다. 170년의 역사를 지닌 이 축제는 음력 7월 ‘귀신의 달’에 영혼을 위로하는 의미로 열립니다. 각 성씨의 문중이 번갈아 축제를 주관하며, 해변에서 다양한 형상의 방수등(放水燈)을 물 위에 띄우며 조상들의 길을 밝혀주는 전통을 이어갑니다.
5. 타이핑산 트레킹과 아리스 냉천 체험
이란(宜蘭)의 타이핑산(太平山)으로 향해 원시림을 경험하며, 일제 강점기에 벌목되었던 아픈 역사를 간직한 나무들을 마주합니다. 자연의 회복력과 위대함을 느낄 수 있는 타이핑산에서는 ‘봉봉열차’를 타고 깊은 산속까지 들어가 트레킹을 즐깁니다. 여정 후, 천연 탄산 냉천수로 유명한 아리스 냉천(阿里史冷泉)에서 피로를 풀며 자연이 주는 진정한 여유를 만끽합니다.
6. 뤄동 야시장 명물, 파 돼지 꼬치구이
마지막으로 뤄동 야시장(羅東夜市)에 방문하여, 타이완 길거리 음식의 매력을 체험합니다. 이곳에서 파 돼지 꼬치구이를 맛보며 여정을 마무리합니다. 신선한 돼지고기에 파를 곁들여 구워낸 요리는 야시장을 찾은 방문객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이번 세계테마기행을 통해 소개되는 타이완의 다양한 명소들은 여행자들에게 타이완의 여름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