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박한 땅에서 피어난 강인한 생명력, 울릉도 봄 밥상 - 2025년 3월 29일 방영된 KBS1 <한국인의 밥상> 698회는 '울릉도의 봄, 밥상에 피어나다'라는 주제로 경상북도 울릉군 서면 태하리 사람들의 삶과 밥상을 조명했습니다. 1882년부터 시작된 울릉도 이주 정착사 속에서, 자연에 의지하며 억척스럽게 삶을 일궈온 태하리 사람들. 그들의 삶은 겨울을 이겨내고 봄을 맞이하는 산나물처럼 강인하면서도 따뜻했습니다.
봄을 품은 산자락, 그리고 아낙들의 하루
태하리는 울릉도 최초의 공식 이주 정착지로, 척박한 산비탈을 일구며 논밭을 만들고 해산물을 의지해 생계를 이어온 마을입니다. 봄이 오면 이곳 아낙들은 모노레일을 타고 깊은 산 속으로 향해 산나물을 채취합니다. 명이나물, 부지깽이나물, 전호나물, 미역취, 고비, 삼나물 등 다양한 봄나물들이 잔설을 뚫고 올라오는 시기. 이들은 경사 심한 산비탈에서 하루 10시간 넘게 작업하며 봄의 기운을 수확합니다.
아찔한 산길을 오르내리며 삶을 이어온 세월은 수십 년. 하지만 아낙들에게 봄은 언제나 기다려지는 계절입니다. 왜냐하면 산나물은 곧 삶이자 희망이기 때문입니다.
태하리 봄 밥상 – 자연과 사람이 빚은 생명의 밥상
태하리의 봄 밥상은 하나하나가 자연과 사람의 정성이 담긴 귀한 음식들입니다.
- 명이나물 데침: 울릉도 사람들에게 생명을 이어준 고마운 나물. 살짝 데쳐 간을 한 후 봄 밥상의 첫 자리를 차지합니다.
- 부지깽이나물밥: 옛날 쌀이 귀하던 시절, 한줌의 쌀에 부지깽이나물을 듬뿍 넣고 지어 먹던 밥. 참기름의 고소함과 부지깽이의 향긋함이 어우러져 정겨운 풍미를 냅니다.
- 꽁치 물엉겅퀴국: 춘궁기 때 울릉도 앞바다에 찾아오던 꽁치와 함께 국을 끓이면, 허기진 봄날을 달래주는 든든한 한 그릇이 됩니다. 물엉겅퀴는 아낙들이 직접 산에서 채취해온 귀한 봄나물입니다.
- 전호나물 더덕전: 한약재로도 쓰이는 전호나물과 부드러운 더덕을 반죽해 전으로 부쳐낸 요리. 입맛을 돋우고 몸에도 좋은 보약 같은 봄 음식입니다.
고단한 삶 위에 피어난 ‘밥상의 꽃’
화산재 토양에서 자란 나물, 비탈진 산을 딛고 올라 손으로 직접 뜯은 자연의 선물, 그리고 그걸 모아 가족의 한 끼를 차려내는 삶. 태하리 아낙들의 손끝에서 완성된 울릉도 봄 밥상은 단순한 음식이 아닌 삶의 기록입니다.
그 고단함 속에서도 봄이 오면 여전히 마음이 설렌다는 아낙들의 말처럼, 산나물은 그들에게 희망이자 존재의 이유입니다.
울릉도만큼 소중한 보물섬이 또 있을까 싶다는 그 마음, 바로 우리네 밥상에 깃든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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