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시아버지의 주방 – 70년 전통을 이어가는 따뜻한 이야기

충청북도 옥천, 특별한 중국집의 이야기 - 충청북도 옥천에 자리한 한 중국집. 이곳의 주방을 책임지는 주인은 드물게도 여성 중식 주방장인 현명희(57) 씨입니다. 그녀는 70여 년 경력의 시아버지 김인수(89) 씨로부터 가게를 물려받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가게는 단순한 음식점이 아닙니다. 40년 전, 고등학생이었던 명희 씨가 남자친구네 중국집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한 순간부터 이 가족의 인연은 시작되었습니다. 성실하고 야무진 그녀를 눈여겨본 시아버지는 자연스럽게 주방 일을 가르쳤고, 그 과정에서 명희 씨는 중국 요리에 대한 애정을 키워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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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 시아버지의 주방

넝쿨째 굴러온 며느리 – 가족과 가게를 지켜온 사람

처음엔 단순한 아르바이트생이었던 명희 씨. 하지만 고등학교 졸업 후 병원에 취업하며 가게를 떠났습니다. 그러나 시댁 식구들은 그녀와 계속 함께하고 싶어 했고, 결국 병원 월급보다 1.5배 많은 임금을 제안하며 다시 가게로 불러들였습니다.

다시 중국집에서 일하게 된 명희 씨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습니다.
✔ 가게 운영을 맡아 남편 대신 매장을 지킴
✔ 직원 관리부터 메뉴 개발까지 적극 참여
✔ 가족과 가게를 위해 헌신하며 60년 전통을 이어감

시아버지 김인수 씨는 자신의 오랜 주방을 아들이 아닌 며느리에게 물려주었습니다. 이는 단순한 가업 승계가 아니라, 명희 씨가 누구보다도 가게를 사랑하고 지켜왔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애틋한 시아버지

가게를 물려준 지 12년이 지났지만, 시아버지는 여전히 매일 출근합니다. 90세를 바라보는 나이에도 며느리와 아들의 일을 돕고 싶다는 이유로 주방을 떠나지 못합니다.

✔ 하루도 빠짐없이 가게로 출근
✔ 무거운 짐을 들고, 작은 일이라도 도우려 노력
✔ 며느리가 힘들어할까 봐 묵묵히 곁에서 도와줌

이제는 편히 쉬길 바라는 명희 씨의 마음과 달리, 시아버지는 가족을 위해 끝까지 헌신합니다. 그 모습이 애틋하면서도 존경스럽다는 그녀의 말에는 깊은 정이 묻어납니다.

시아버지의 주방 – 70년 전통을 지켜야 하는 이유

옥천에서 손님이 끊이지 않는 이 중국집. 하지만, 이곳은 오후 2시면 문을 닫습니다.

✔ 5년 전, 명희 씨는 대동맥류로 쓰러짐
✔ 남편은 두경부암 투병
✔ 오랜 주방 생활로 손과 손목이 망가져 통증 심화

가족과 가게를 모두 책임져야 하는 상황에서 저녁 장사를 포기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가게를 계속 이어가기 위해, 직장 생활을 하던 아들 찬우 씨를 불러 중식을 가르치기로 결심했습니다.

✔ 천안에서의 생활을 정리하고 옥천으로 온 찬우 씨
✔ 하지만, 아버지를 닮아 바깥일에 더 관심이 많음
✔ 주방에서 설거지를 하는 모습만 봐도 답답하면서 미안한 마음이 교차

“이 선택이 과연 옳았을까?”
고민이 들지만, 시아버지가 평생을 바쳐온 가게를 이어가기 위해 다시 한번 힘을 내기로 합니다.

이 중국집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오랜 세월 함께한 주방.
손으로 익힌 기술과 마음으로 전해지는 정성이 스며든 곳.

과연, 명희 씨는 시아버지가 지켜온 중국집을 성공적으로 이어갈 수 있을까요?
‘시아버지의 주방’에서 펼쳐지는 따뜻한 가족의 이야기를 함께 지켜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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