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 인간극장에서 2024년 11월 18일부터 22일까지 방영된 ‘포도밭의 점님씨’는 광주 남구에 위치한 금화농장을 배경으로, 조점님(61세) 씨와 남편 이명연(69세) 씨의 인생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이 다섯 편의 에피소드는 샤인머스캣과 블랙사파이어 포도밭에서 일어나는 부부의 일상과 과거의 희망, 그리고 현재의 고민들을 솔직하고 따뜻하게 그려냈습니다.
인간극장 포도밭의 점님씨 11월 18일 - 11월 22일
포도밭의 시작: 아내를 위한 남편의 선택
조점님 씨는 원래 무릎이 아픈 몸으로 채소밭 농사를 이어가고 있었지만, 남편 이명연 씨는 아내를 위해 덜 고된 농사를 고민하던 끝에 포도 농사를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포도밭에서는 오히려 더 많은 일을 해야 했고, 농사 전반은 아내의 몫이 되어갔습니다. 남편은 스스로를 “총감독”이라 칭하며 지시만 하고, 이를 견디는 점님 씨는 묵묵히 하루하루를 이어갔습니다.
꿈을 접고 현실에 맞선 삶
조점님 씨의 원래 꿈은 화가였습니다. 학창 시절부터 각종 미술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그녀는 미대 입학에 성공했지만, 11남매 중 막내였던 그녀는 부모님의 건강 악화로 꿈을 접어야 했습니다. 그렇게 만난 이명연 씨의 제안으로 결혼했지만, 인생은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았습니다. 삼남매를 키우고 식당 운영에 실패한 후, 부부는 마지막 도전이라며 포도 농사를 시작했습니다.
포도 농사의 도전과 희망
샤인머스캣 농사를 시작한 첫해, 농장은 대풍년을 맞았습니다. 그러나 최근 들어 포도의 인기가 시들해지면서 저장 창고는 판매되지 못한 포도 상자로 가득 찼습니다. 이에 점님 씨는 포도를 활용한 막걸리 제조를 계획하고, 체험농장을 운영하며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가족의 사랑으로 피어난 희망
비록 포도 판매는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점님 씨는 삼남매를 훌륭히 키워낸 것에 대해 큰 자부심을 느낍니다. 의사, 회계사, 선박 기관사로 성장한 자녀들은 부모를 돕기 위해 경제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결혼을 앞둔 큰딸의 결혼 비용부터 며느리의 산후조리 비용까지 자식들은 부모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줬습니다.
포도밭에서 웃으며 살아가는 점님 씨
점님 씨는 화가의 꿈은 이루지 못했지만, 손주들에게 그림을 그려주는 할머니로서 삶의 의미를 찾았습니다. 포도밭에서의 일상이 쉽지 않지만, 그녀는 웃음을 잃지 않고 새로운 시도를 통해 앞으로의 삶을 꾸려가고 있습니다.
금화농장 정보
• 위치: 광주 남구 칠석동 927-18
• 전화 문의: 010-4604-4469
결론: 농촌에서 그려지는 인생의 캔버스
조점님 씨와 이명연 씨의 삶은 화려하지는 않지만, 소박하고도 진실한 노력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실패와 성공을 반복하며 쌓아온 시간은 농촌에서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어주었습니다. ‘포도밭의 점님씨’는 단순한 농사 이야기를 넘어, 가족의 사랑과 희망, 그리고 끝없는 도전을 통해 인생의 새로운 그림을 그려가는 과정을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