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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구마사' 2회만에 결국 폐지

농산물 블로그 2021. 3. 26.

SBS 조선구마사가 결국 폐지습니다. 시청자들의 항의가 빗발쳤다고 해요. 배경을 명나라와 가까운 국경지대로 정했고, 복식을 중국식으로 했다는 것이 시청자들의 뭇매를 맞은 것이죠. 

 

 

조선구마사

3사람_조선시대_복장을_하고있다_붉은배경
조선구마사 포스터 

 

개인적으로 감우성씨를 좋아해서 어느 정도 연재가 진행된 후에 보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너무나 일찍 폐지가 된 것 같아서 안타깝네요. 요즘 중국과의 관계가 안좋아요. 인식도 예전같지 않고 동북공정이니, 김치공정이니 사소한 오해들이 쌓이고 쌓여서 양국의 국민들이 서로를 바라보는 시선이 거친 것이 사실입니다. 코로나로 인한 사태가 서로간의 왕래가 뜸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인것 같아요. 

 

중국과 한국

중국은 한국의 제1의 무역상대국입니다. 사이가 나빠져봐야 좋을 일이 없어요. 좀 더 냉철하게 판단해서 실리를 취하는 방향으로 생각해야 겠습니다. 역사를 뒤돌아보면 감정에 치우쳐져서 일을 그르친 일이 한두개인가요? 팩트가 무엇인지 정확하게 파악한 후에 대응하는 것이 즉각적인 대응보다는 훨씬 책임감 있는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치와 관련된 사건을 한번 예로 들어볼께요. 

 

 

[이슈] 중국 공산당의 ‘김치공정’ - 미래한국 Weekly

최근 온라인에서는 중국의 ‘김치공정’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김치공정은 중국 정책을 홍보하는 일반인뿐만 아니라 공산당 중앙기관과 선전매체까지 끼어

www.futurekorea.co.kr

시작의 발단이 유튜버가 만든 김치가 문제가 된 것이군요. 그녀는 김치라고 하지 않았어요. 파오차이. 말 그대로 야채절임이라고 했습니다. 어디에도 김치란 말은 없었어요. 유튜버의 지위가 우리 사회에서 언제부터 이렇게 높았을까요? 김치는 한국인의 것입니다. 그녀가 만든 것은 고작 야채 절임인 것이죠. 쓰촨성이면 한국에서도 비교적 거리가 먼 중국의 남, 중부 지역에 속해요. 매운 것을 즐겨먹기로 유명한 곳이죠. 

 

사소한 오해가 핵 스위치의 버튼을 누르게 만듭니다.

 

인간은  합리적으로 생각하지 못하는 동물이기 때문입니다. 더욱 큰 문제는 본인은 합리적이라는 신념이 너무 강하다는데 있어요. 

 

 마무리

솥뚜껑보고 놀란다고 하죠? 자라를 보고 놀라면요. 내가 어떤 위치에 있는지 항상 냉철하게 판단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것이 나에게 어떤 실리를 주는 것인지 한번 생각해보고 행동에 옮기든, 말을 하든 해야 될거 같아요. 조선구마사는 어떤가요? 아직 한편도 보지 못했는데 그렇게 형편 없을 정도로 재미없나요? 아마도 이런 행동들이 드라마 제작자들을 자기검열을 하게 만들어내고 우리의 사고를 좁고 편협하게 끌고 가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됩니다. 다양성과 상상력. 제 스스로가 중국인 혹은 북한 주민들과서 협력할 수 있다는 포용적인 사고를 할 수 있기를항상 바랍니다. 

물론 그들이 역사를 왜곡한다면 가만히 있으면 안되겠죠. 대처하는 방법역시 많이 생각해보고 효과적인 것을 정해서 해야 합니다. 분노가 한번에 휘발되지 않는 방법을 고민해야 해요. 

 

덧붙이기 

 

드라마 작가가 계약한 자핑코리아라는 회사가 중국계 회사고 이곳의 이사로 재직하고 있는 분이 인민일보 한국어판 이사를 겸직하고 있다고 합니다. 자핑코리아는 한국인 작가 4~5명과 계약이 되어 있는 상태고 올해안에 3편정도의 드라마를 더 제작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처음 시작을 그냥 자라보고 놀란 것을 솥뚜껑을 보고 놀란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폐지할 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었어요. 드라마를 아직 보지안은 입장에서 어떤 내용인지 피상적으로 알고만 있었는데, 청와대 게시판에도 조선구마사 폐지요청에 대한 게시물에 20만명 이상의 서명을 받았네요. 이번 사례는 중국의 동북공정 역사왜곡의 시도라고 봐야 할 것 같아요. 드라마 폐지라는 초유의 사태가 분명 이유있었던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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