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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기별 TMR 활용방법(3) - 성장단계별 목표설정1

농산물 블로그 2020. 5. 18.

3. TMR 급여를 위한 성장단계별 목표설정 및 영양소 급여기준

 

가, 거세우 사양관리

 

1) 육성기 사양관리(6~11개월령)

 
육성기 사양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제 1위 발육을 촉진시키는 것이다. 제 1위 발달은 생후 3개월령부터 시작하여 8개월령을 정점으로 12개월령까지 계속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시기에 반추위 발달을 제대로 시키지 못하면 비육후기의 사료섭취량이 저하하여 근내지방 축적에 실패하게 된다. 그러므로 이 기간은 영양가가 높고 기호성이 좋은 양질의 조사료 배합량을 늘려주어 조사료를 최대한 많이 섭취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육성기 TMR의 조단백질 함량은 건물기준으로 14.5% 이상, 에너지가인 TDN은 68~71%정도의 것을 체중의 2.5%(건물기준) 정도 급여하는 것이 좋으며 이 시기의 일당증체량은 0.8~0.9kg 정도가 적합하다. 조사료의 비율은 건물기준으로 최소 35% 이상을 배합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 시기에는 양질의 조사료를 최대한 섭취할 수 있도록 배합해야 한다.
 
이와 같이 육성기에는 조사료를 많이 먹도록 하여 적절한 증체를 유지시키면서 장기 비육에 잘 견딜 수 있는 기초 체형을 갖추도록 해야 하는데, 양질 조사료를 급여하면 조사료로서의 역할뿐만 아니라 영양소 공급효과도 있어, 제 1위 내 미생물 활동을 왕성하게 하고 발효상태를 일정하게 유지시켜 섭취량과 일당증체량이 증가하게 되며, 비육전후기의 사양관리에 좋은 조건을 제공하게 된다.
 
필요한 에너지 공급에 있어서 짚류와 같은 저질의 조사료를 사용하면서 배합사료의 TDN가를 높이게 되어 일찍부터 내장주위에 지방이 축적되기 시작하여, 비육이 진행되면서 피하지방과 근간지방의 축적도 높아지게 된다. 결국 비육전기와 후기의 사료섭취가 불량하여 고급육 생산을 목적으로 한 직절한 비육 마무리를 기대할 수 없게 된다.
 

2) 비육전기 사양관리(12~17개월령)

 
비육전기는 조사료 위주로 육성된 비육밑소가 본격적인 근육성장을 하면서 체지방도 함께 증가하는 기간으로 육성기 제한급여에 따른 성장억제가 보상성장으로 이루어져 일당증체량이 가장 높은 시기이다. 이 시기에 증체량 목표를 너무 높게 하여 과도하게 사료 양을 증량하게 되면 피하지방이 두꺼워지는 부작용이 있으므로 적정수준의 CP와 TDN의 농후사료를 제한급여 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이 기간은 건초를 볏짚으로 절반정도 교체하면서 지나친 불가식지방의 증가를 막고, 비육중기의 증체와 근내지방 중기를 준비하는 완충기의 의미가 있다. 또한 성장호르몬의 성징촉진 작용을 나타내는 성장인자인 ICGF-1의 혈중농도가 가장 높고 흉폭과 흉심의 성장이 가장 왕성한 시기이다.
따라서 이시기에는 조단백질을 건물기준으로 13% 이상, 에너지가인 TDN은 71~73% 정도의 것을 체중의 2.5%(건물기준) 정도 급여하는 것이 좋으며 이 시기의 일당증체량은 1.1kg 정도가 적합하다. 조사료의 비율은 건물기준으로 최소 25% 이상을 배합해야 한다.
 
또한 비육 전기부터 에너지함량이나 사료섭취량을 급격히 높일 경우 비육후기에 사료섭취량이 저하되고, 고창증과 요석증 등의 질병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육성기 혹은 비육전기에 조사료를 많이 급여한 소에서는 제 1위의 용적이 크고, 이로 인하여 비육후기의 사료섭취가 많기 때문에 증체량이 오히려 증가한다. 반면에 육성기와 비육전기에 조사료를 많이 급여하여 증체를 억제시키는 반면에 비육후기에 농후사료를 많이 급여할 경우 보상성장이 기대되지만 비육기간도 어느 정도 길어질 수밖에 없으며, 조사료의 종류 및 질이 좋지 않을 경우에는 육질 및 성장에 악영향을 주므로 조사료를 급여하는 시기와 질에 주의해야 한다. 한편, 이 기간은 개체 간 사료섭취량에서 차이가 나타나 증체와 육질에 나쁜 영향을 주기 때문에 낙오되는 개체가 없도록 사료조의 충분한 길이를 확보하여 사료섭취량에서 개체간의 차이를 최소화해야 한다. 동일한 우방에서 체중 차이가 클 경우 사료섭취량의 차이도 나지만 서열 다둠으로 인한 스트레스로 체중 감소가 야기될 수 있다. 따라서 육성기에서 비육전기로 사료를 교제하는 과정에서 거세우의 발육상태를 점검하고 체중을 측정하여 서로 비슷한 개체끼리 우군을 재편성하는 것도 고려해 볼 수 있다.
 

3) 비육중기 사양관리(18~22개월령)

 
비육중기는 등심단면적 성장과 근내지방 축적이 가장 왕성하여 일당증체량이 가장 높은시기이다. 그러나 이 시기에 증체량을 너무 추구하여 과도하게 에너지함량이나 사료섭취량을 늘리게 되면 피하지방이 두꺼워지고 등심단면적이 크지 못하는 부작용이 있다.
따라서 이시기에는 조단백질을 건물기준으로 12% 이상, 에너지가인 TDN은 73~75%정도의 것을 체중의 2.0%(건물기준) 정도 급여하는 것이 좋으며 이 시기의 일당증체량은 1.1kg 정도가 적합하다. 조사료의 비율은 건물기준으로 최소 15% 이상을 배합해야 한다.
이 시기는 근내지방 축적이 활발하게 일어나는 반면 조사료 섭취량 감소와 배합사료 섭취량 증가로 대사성질병인 요석증과 같은 질병이 나타날 우려가 있으므로 1개월 간격으로 염화암모늄 20g을 4일간 연속 투여한다. 또한 충분한 급수로 요석증을 예방하고, 발병시에는 조기에 치료할 수 있도록 잘 관찰하여야 한다.
 

4) 비육후기 사양관리 (22~29개월령 출하 시)

 
비육후기는 생후 22개월령부터 출하까지를 말한다. 이 시기는 비육을 마무리하는 기간으로 근육 주위의 지방이 근육 속으로 골고루 축적되어 육질이 개선되도록 에너지 함량을 높여서 급여한다. 비육후기는 근내지방의 발달이 매우 빠른 시기이므로 사양관리를 마블링 중심의 육질개선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
따라서 이시기에는 조단백질을 건물기준으로 11% 수준, 에너지가인 TDN은 76% 이상으로 하여 최대한 사료섭취량을 높여주고 최고치가 장기간 유지될 수 있도록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조사료의 비율은 건물기준으로 최소 10% 이상을 배합해야 반추위 환경이 유지되어 대사성질병에 걸리지 않게 된다. 한편, 조사료의 급여비율을 15% 이하로 하는 것이 좋은데 이는 농후사료의 비율이 높으면 제 1위 내 프로피온산의 생성비율이 높아져 지방의 생성 및 축적이 이루어지며, 또 빠른 반추위 통과속도에 의하여 제 1위 내에서의 소화율은 감소하지만 하부소화관에서의 소화율이 높아져 결과적으로 전 소화관내의 소화율이 향상되어 에너지 효율이 개선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결과들은 제 1위 기능이 유지될 수 있는 범위 내의 조사료를 급여하는 것을 전제로 하는 것이며, 후기에 조사료급여량을 결정하는 것은 육성기에 제 1위가 충분히 발달되었는지 여부에 달려있다. 또한담근먹이나 청초를 급여하면 시방색이 황색으로 변하여 육진등급에 나쁜 영향을 미치므로 건초나 볏짚을 급여하도록 한다.
 
비육후기의 후반기는 유지요구량이 증가하기 때문에 농후사료 섭취량이 유지되어도 증체는 서서히 감소한다. 그러므로 농후사료 섭취량이 최고치가 지난 후에도 섭취량은 가능한 한 감소하지 않도록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출하시기가 되면 농후사료 섭취량은 8kg 정도까지 감소하고 일당 증체량도 0.6kg 정도까지 감소한다. 따라서 극단적인 감소가 없도록 사료 급여횟수를 늘려 주거나 바닥, 급수기 및 환기관리 등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려야 한다.
 

5) 거세우 성장단계를 3단계로 구분 시 사양관리

 
한우사양표준에서는 거세우의 성장단계를 4단계로 구분하여 적용하고 있으나, 아직도 많은 한우 사육농가에서는 아직도 성장단계를 3단계로 구분하여 사육관리를 실시하고 있다. 따라서 거세우의 성장단계를 육성기, 비육전기(큰소비육기) 및 비육후기(비육마무리기)의 3단계로 구분 시 성장단계별 사양관리에 관해 기술하고자 한다.
 
거세우의 성장단계를 3단계로 구분 시 육성기는 생후 6~13개월령, 비육전기(큰소비육기)는 14~22개월령 및 비육후기(비육마무리기)는 23개월령~출하시까지이며, 육성기와 비육후기 사양관리 내용은 앞서 한우사양표준 기준에서 언급한 내용과 유사하다.
 
비육전기(큰소비육기)는 생후 14~22개월령이며, 육성기에 조사료 위주로 사육된 비육 밑소의 본격적인 근육성장과 함께 체지방 증가도 일어나는 기간이다. 따라서 등심단면적 증가와 근내지방 축적이 왕성하여 일당증체량이 가장 높은 시기이다. 그러나 이 시기에 증체량을 너무 추구하여 과도하게 에너지 함량이나 사료섭취량을 늘리게 되면 피하지방이 두꺼워지고 등심단면적이 크지 못하는 부작용이 있다.
 
따라서 이시기에는 조단백질을 건물기준으로 12~13% 이상, 에너지가인 TDN은 71~75% 정도의 것을 체중의 2.0~2.5%(건물기준) 정도 급여하는 것이 좋으며 이 시기의 일당 증체량은 1.1kg 정도가 적합하다. 조사료의 비율은 건물기준으로 15~25% 이상으로 배합하는 것이 좋다. 큰소비육기 일반 사양관리 및 주의사항은 앞서 한우사양표준 기준에서 언급한 내용과 동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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