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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기별 TMR 활용방법(2) - 고려사항

농산물 블로그 2020. 5. 18.

2. 한우 성장단계별 TMR 적용을 위한 기본 고려사항

 

가. 한우의 조직성장과 발육

 
동물의 성장이란 골격, 신장, 체중, 근육 그리고 소화장기 등이 크기나 수가 양적으로 증가해 나가는 과정을 의미한다. 발육은 뇌가 성장함에 따라 운동기능, 정신 기능이 발달해 나가는 단계로서 성장에 따르는 기능적인 발선과정을 뜻한다. 한우의 성장은 몸체를 구성하고 있는 모든 부위가 일시에 성장하지 않고 일정한 유형에 의해 성장단계를 거친다.
 
신체의 발달은 머리 → 목 → 등 → 허리로 향하는 강한 발육과 
발목 → 허리로 향하는 중간 발육
엉덩이 → 허리로 향하는 약한 발육이 진행되면서 최종적으로 허리가 몸의 중심에 있으면서 가장 늦게 성장한다. 또한 조직의 발달은 가장 먼저 니가 발달하고 그다음에 뼈 그리고 근육, 마지막으로 지방의 순서로 발육이 진행한다.
 
이러한 신체의 발달순서는 고영양이나 저영양으로 사육관리를 하더라도 순서는 일정하지만 영양이 좋지 않을 경우에는 성장속도가 지연되면서 신체와 조직의 완성이 길어지게 된다. 성장발육순서는 신경, 골격, 근육 및 지방조직의 순으로 발달하며 지방도 신장지방이 가장 먼저 침착된 후 내장 및 피하지방이 침착되며, 마지막으로 근육내의 지방이 침착된다. 한우에게 공급된 영양분은 발육이 빠른 순서대로 우선적으로 공급되어 발육이 진행된다. 만약 일정한 영양분이 생체 내 조직에 충분히 급여되지 않고 부족할 경우 지속적으로 발육의 진행이 늦어져 최종적으로 지방의 축적이 일어나지 않게 되고 지속적으로 영양분이 부족하게 되면 근육의 발육도 지연되게 된다. 따라서 한우고기의 육질을 고급화하고 육량을 극대화하고자 할 때에는 발육특성을 이해한 적절한 양의 영양소의 공급과 사양관리가 이루어져야 한다.
 

나, 한우의 성장단계별 지육 구성의 변화

 
한우의 건강을 유지하고 정상적인 발육 및 번식 등의 활동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성장단계에 맞는 적절한 영양소가 포함된 사료를 급여해야 한다.
체구성에는 성별이 큰 영향을 미친다. 일반적으로 같은 영양수준에서 암소는 지육 중지방조직의 증가 속도가 가장 빠르고, 수소가 가장 느리다. 반대로 근육의 생산량은 수소가 가장 높고 암소가 가장 낮다. 따라서 체중을 1kg 늘리는데 필요한 에너지 함량은 암소가 가장 높고 다음은 거세우, 수소의 순이다.
한우는 발육특성에 의해 골격, 내장, 소화기관 등의 성장이 대부분 완료되는 12개월령까지의 육성기와 눈에 보일 정도로 근육 내 지방이 침착되기 시작하여 육질이 개선되는 13개월령부터 시작되는 비육기로 구분된다. 생후 12개월 까지는 근육의 증가가 대부분이므로 지방의 증가는 거의 미미하며 육질을 좌우하는 근내지방도는 13개월부터 24~25개월령까지 직선적으로 증가하고 그 이후는 지방의 증가가 크게 둔화하게 된다.
 
한우의 성장단계별 지육의 영양성분을 비교하면 체중이 증가함에 따라 단백질(근육)의 비율은 감소하고, 지방비율이 증가한다
 
이렇게 한우는 성장단계에 따라 골격이 자라고 체구가 커져 몸을 유지하고 성장하는데 필요한 영양소 요구량이 달라진다. 따라서 한우를 사육할 때는 성장단계에 적합한 사양관리를 해주어야 소가 보유하고 있는 비육능력을 최대로 발휘시킬 수 있다.
 

다. 한우 거세우 사료 제조시 성장단계별 구분

 
한우 거세우는 성장단계에 따라서 필요로 하는 영양소가 다르기 때문에 비육의 경우에는 최소한 세 단계로 사육단계를 나누어 사료배합을 해야 한다. 육성기에는 단백질의 공급이 중요하고 비육기에는 근내지방도를 높이기 위하여 에너지의 공급이 우선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에 성장단계별로 나누어 사료를 제조해야 한다.
 
하지만 일부 농가의 경우는 사료를 따로 배합하기가 번거로워서 하나로 만들어 육성기부터 비육기까지 같은 사료를 만들어 먹이게 되는데 이러한 경우는 한우가 육성기에 조기 비육이 되어서 후반기 성장에 문제가 생기게 된다. 원료선택에 있어서도, 육성기와 비육전기의 사료는 비교적 에너지 요구량이 높지를 않기 때문에 수분함량이 높고 에너지 함량이 낮은 농산부산물을 많은 양 혼합하여 사용할 수가 있다. 하지만 비육중기 이후에는 근내지방도 개선을 위하여 옥수수와 같은 곡류사료의 비율을 높여 에너지(TDN) 함량을 높여주어야 한다. 하지만 곡물가격의 상승으로 사료비 절감을 위해서 비육기에 농산부산물의 과다 사용으로 에너지 함량이 떨어지거나 기호성이 저하되어 성장기 후반에 한우의 비육에 문제가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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