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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시사

삼촌유산 내꺼~! 가 불러온 파급, 방송인 박수홍의 비애

by 농산물 블로그 2021. 4. 1.

박수홍 30년의 노력. 친형에게 배신당해 

"박수홍이 데뷔 초부터 친형에게 매니저 업무를 맡겨 출연료 등 모든 돈 관리를 맡아왔는데 형과 형수가 100억 원이 넘는 돈을 횡령해 현재 도망간 상태”

"30년의 세월을 보낸 어느 날 제 노력으로 일궈온 많은 것이 제 것이 아닌 것을 알게 됐다."

바른 이미지로 많은 사랑을 받던 박수홍 씨가 친형과 형수로부터 100억 원가량의 배신을 당했다는 것이 연일 화제입니다. 더불어 2012년 방송에 출연해서 했던 조카의 말이 큰 울림이 됐어요. 결혼을 하지 않은 사람들에 게요.  

 

비혼이 늘어나고, 자의 혹은 타의에 의해 출산율은 줄어들고 

열심히 일해야 할까에 대한 의구심이 일고 있습니다. 결국 조카를 사랑한다는 표현이 이렇게 돌아올 수도 있으니까요. 

 

 

박수홍 “조카가 ‘삼촌 유산 내 거’라고…” 과거 발언 재조명

개그맨 박수홍이 30년간 모은 자신의 출연료와 계약금 등 100억 원을 친형이 횡령하고 잠적했다는 사실을 모두 인정한 가운데 과거 그의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박수홍은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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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촌 유산 내꺼야” 박수홍 사건에 4050싱글 공분한 이유

프리랜서 작가로 일하는 싱글 여성인 A씨(49)는 최근 친한 친구 3명에게 유서를 보냈다. 현재 시점 재산목록과 사후에 기부할 자선단체까지 적시해놓았다. A씨

news.kmib.co.kr

국민일보에 실린 기사에 등장하는 프리랜서 작가로 일하는 싱글 여성 A씨의 사례가 눈에 들어옵니다. 친구 3명에게 유서를 보냈다는 내용입니다. 내가 죽게 된다면 내가 가지고 있는 재산은 어디로 가게 되는 걸까요? 결국 조카의 소유가 되는 걸까요? 삼촌의 유산 내 거야~!라고 말할 수 있는 조카가 몇 명이나 있을까요? 아무리 본인을 이뻐한다고 해도 유산이니 상속이니 하는 말들은 어른들로부터 영향을 받았을 확률이 큽니다. 100억의 돈을 들고 횡령한 친형의 가족이라면 애초부터 박수홍을 동생으로 생각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커요. 인간 박수홍, 내 동생 박수홍이 아니라 ATM기 박수홍으로 인식했겠죠. 

 

내가 얼마나 상대를 믿을지 그 깊이를 어디까지 태도를 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00을 다 주는 사이라고 하더라도, 설령 가족이라할지라도 실리와 명분으로 얽혀있다면 중간중간 서로의 위치를 점검하고 대화를 해야 할 거 같아요. 

 

각박해지는 세상에서 

더 깊은 관계를 맺는데 한계가 나타납니다. 더이상 깊이 들어갈 수가 없어요. 성인이 된 후 사회에서 만난 관계에서는요.  그렇다면 과거의 인연들을 적극적으로 만나서 나의 외로움을 달래야 할 텐데... 서로 간의 이해관계와 사는 지역. 환경에 의해서 1년에 한 번 만나면 자주 만났다고 인정하게 되는 친구들도 있습니다. 박수홍의 사건을 보면서 사는 것이 더 각박해진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삐뚤어진 생각을 가진 사람들은 항상 존재합니다. 내가 모든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을 수 없다는 것도 알아요. 하지만 나를 마음먹고 사기 치려는 사람들을 가려내기란 쉬운 게 아닌 것 같아요. 

 

마무리 

안타까운 이 사건도 결국 잘 마무리 될 것입니다. 아무리 많은 돈을 횡령했다고 해도 모든 사람들에게 알려졌으니 친형과 형수는 곧 잡히겠죠. 문제는 배신당한 박수홍 씨의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를 죽이지 못하는 것들은 무엇이든 나를 강하게 만든다는 니체의 말을 상기하면서 한층 성숙해지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어요.

 

박수홍 씨가 가족의 반대로 좋아하는 여성과의 결혼을 하지 못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성인이 된 후에는, 가족들의 조언이 얼마나 부질없는지 알게 됐으니 그만큼의 책임을 다하셨으면 좋겠어요. 책임? 네. 맞습니다. 내 본인의 행복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책임. 아무리 가족일지라도 나의 행복에 반한다면 과감하게 뿌리치고 독립할 수 있는 책임이요. 

 

박수홍 씨가 이번 일을 계기로 많이 성숙해지고 항상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