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질배합사료 정의 및 분류
가. 섬유질배합사료의 정의
한우는 소화기관의 구조나 소화과정이 단위가축과는 확연하게 구별되는 초식동물로서 한우를 사육하는 농가에서는 농후사료와 조사료를 성장단계에 따라 일정 비율로 급여해야한다.
최근 하누우 사양 및 사료 생산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조사료와 노후사료를 따로 급여 하는 방법보다는 이들을 혼합하여 함께 급여하는 섬유질배합사료 방식이 보편화 되어 가고 있는 실정이다.
섬유질 배합사료는 우리말로하면 완전혼합사료 또는 완전배합사료라 할 수 있다. 즉 한우가 필요로 하는 영양소를 충족시키기 위해서 농후사료, 조사료, 광물지, 비타미, 기타 사료첨가제를 배합해서 급여하는 형태를 말한다.
나. TMR(섬유질 배합사료)의 정의
최근까지도 TMR과 Semi TMR로 구분하여 TMR 방식을 완전히 채택 혹은 일부 도입하느냐로 구분하거나, 수분 함량에 따라 습 TMR과 건 TMR로 구분하여 왔다.
또한 자가 배합하는 경우와 구입하는 경우 또는 공동 배합소를 이용하는 경우 등으로 구분하기도 한다.
1)급여형태에 따른 분류
가)완전 TMR
완전 TMR이란 한우의 성장단계별로 영양소 요구량을 계산하여 조사료, 농후사료 및 첨가제를 포함한 모든 원료사룔를 혼합하여 제조하는 것이다. 완전 배합사료라고 하지만 우군 중에서 특별히 능력이 좋은 개체에게는 별도의 영양소 공급제를 추가공급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이와같이 완전 TMR은 개체가 아닌 우군을 상대로 배합하는 사료형태이므로 배합비를 작성하거나 사양 관리 과정에서 개체의 능력 평가 및 그룹화에 주의가 필요하다.
나) 세미 TMR
부분 TMR은 목장에서 급여할 수 있는 특정 조사료나 부산물을 제외한 모든 원료를 이용하여 배합하는 형태를 말하며 주로 세미TMR이라고 불린다. 세미 TMR은 실제로 완전배합사료가 아니지만, 목장에서 추가적으로 급여할 조사료, 부산물 등 특정 원료의 성분이나 급여량을 고려하여 생산한 세미 TMR을 구입하여 목장에서 해당 원료와 혼합하여 그여하거나 별도로 급여하는 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세미 TMR의 경우 농가에서 확보 가능한 사료원료를 제외하고 나머지 원료를 이용하여 TMR공장에 의뢰하여 생산 및 이용한다면 원가 절감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
2)수분 함량에 따른 분류
가)건식 TMR
일반적으로 건식 TMR은 수분 함량이 대략 15% 이하인 것을 말하며, 습식 TMR에 비해 취급이 용이하고 배합이 수월하다. 수분 함량이 낮은 원료는 저장성과 취급이 용이하다. 건식 TMR은 수분 함량이 낮기 때문에 워료간의 혼합이 잘 이루어지지 않아 불완전한 형태의 배합 혹은 분리현상이 일어나기도 하며, 이로인해 사료섭취량이 저하될 수 있는 단점이 있다. 이러한 분리현상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당밀과 같은 원료를 첨가하면 도움이 되며, 기호성을 높일 수 있다.
나)습식TMR
습식 TMR은 30~40% 정도의 수분을 함유한 TMR을 말하며, 사일리지나 맥주박, 비지박 등 수분 함량이 높은 부산물을 건조하지 않은 상태로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습식TMR은 배합 후 조사료와 농후사료의 분리현상이 적게 일어나는 장점이 있을 뿐만 아니라 건조한 농후사료와의 혼합이 용이하고 값싼 부존자원을 활용할 수 있어 사료비 절감효과가 있다.
그러나 습식 TMR의 수분 함량이 과다할 경우 사료 중 미생물에 의한 이상 발효로 인해 품질이 떨어질 수 있으며, 특히 온도가 높은 여름철에 부패 문제로 저장성이 낮아질 수 있는 단점이 있다. 한편 TMR의 부패를 억제하고 소화율을 높이기 위해 생균제를 도입하는 경우가 많은데, 주로 쓰이는 생균제로는 Lactobacillus plantarum, 효모균으로 Saccharomyces cerevisiae, 곰팡이로 Aspergillus oryzae, Aspergillus niger 등이 있는데, 최근에는 이들 미생물제제들의 복합제의 이용도 늘고 있는 실정이다. 발효과정을 거친 TMR을 TMF(Total Mixed Fermentation)라고 부르며, 습식 TMR로서 활용가치가 높아 점차적으로 사용 비율이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TMF는 사료의 수분 함량, 사용하는 생균제의 종류와 첨가량 및 발효시간, 소화율 등에 따라 품질이 달라질 수 있다.
